철도노조 "자진출석? 당분간 계획없다"

지난 8일 오전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앞에서 열린 ‘철도노조 파업 보복 징계 철회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경찰 수배로 여전히 은신 중인 철도노조 지도부가 당분간 자진 출석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명환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지도부는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과 종로구 조계사, 여의도 민주당사 등에 피신해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철도노조원들이 복귀하고 중간 지도부를 상대로 한 구속영장도 잇따라 기각되자, 이들 지도부의 금명간 자진출석 가능성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은철 대변인은 13일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지도부가 경찰에 자진 출석할 예정이긴 하지만 그 시기는 정해진 바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어 "코레일 측에서 관례와 달리 징계위 경과를 발표하지 않고 월말에 일괄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교섭도 안되고 있다"면서 "노사 교섭 상황 등을 지켜보며 지도부 및 전체 조합원의 판단을 모아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오는 18일 열리는 제4차 상경투쟁에 참여할 계획이며, 이 때까지 대화와 교섭 요구에 답변할 것을 코레일에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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