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 Show)에서 발표된 브랜드 의존도 지수에서 1위를 했다.
이 지수는 브랜드 자문 회사인 UTA 브랜드 스튜디오가 개발했다.
포브스는 "애플이 소득 5만 달러 이상 소비자에게 더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브랜드 경쟁에서는 삼성에 밀렸다"고 전했다.
시장 조사업체인 포레스터는 CES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비자 브랜드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애플은 삼성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소셜미디어에서 브랜드를 알리는 데 성공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광고회사인 언룰리에 따르면 삼성 브랜드는 지난해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에서 730만건이 공유돼 이 부문에서 1위를 했다. 애플 등 다른 소비자가전 브랜드는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삼성은 지난해 9월 동영상 광고 공유 건수에서 애플을 앞질렀다.
포브스는 "삼성이 지난 3년 동안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했고 상대적으로 싼 가격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충성도를 높여왔다"면서 "사회적 참여를 높이는 데 투자한 전략이 성과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뽑은 세계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지난해 8위에 올랐다. 2010년 19위에서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애플은 이 조사에서 1위를 했다.
포브스는 "삼성이 스마트폰 판매에서 애플을 따돌렸고 태블릿 판매에서도 애플을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삼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도를 다시 평가해야 할 때가 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