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 명의 사망자 가운데에는 ISIL이 저지른 16건의 자살폭탄 공격 희생자도 상당수에 포함됐다고 SOHR은 전했다. 급진 이슬람 성향의 '지하디스트'(성전을 치르는 전사)인 ISIL은 시리아 반군과 주로 시리아 북부지역에서 충돌하고 있다.
SOHR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의 전투에서 모두 697명이 죽었다. 351명은 시리아 반군, 246명은 ISLI 전사들이다. 민간인 희생자도 10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SOHR의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실제 사망자수는 1천 명 이상일 수도 있지만, 전투가 워낙 치열해 사망자 모두를 기록할 수 없다"면서 "반군과 지하디스트 양쪽 모두 죽을지, 살지 운명을 알 수 없는 포로가 수백 명 씩 된다"고 말했다.
시리아 반군과 지하디스트 간의 치열한 전투를 감안하면 알레포와 이들리브, 라카 등 시리아 북부지역과 하마, 홈스 등 중부지역에서 48시간 만에 최소 20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라흐만 소장은 "지난 1주일 사이에만 차량 폭탄과 폭탄 벨트를 이용한 자살폭탄테러가 16건이나 일어났다"면서 "알레포와 이들리브 등에서 많은 희생자가 속출했다"고 밝혔다.
이날도 양측의 교전은 계속됐다.
ISIL이 장악한 라카 곳곳에서 반군과 ISIL 간 전투가 벌어져 라카 시내 병원에 최소 62구의 시신이 보관되어 있으며, 반군 우세 지역인 이들리브에서는 차량 폭탄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ISIL 전사 수백 명이 사라케브 기지에 갇혀 있다.
또 시리아 정부군은 알레포 인근 알바브에 이른바 '통폭탄'(explosive barrel) 공격을 가해 최소 8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