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전날 오키나와(沖繩) 부근 섬들에 대한 방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즈모호 안에 지휘센터를 설치해 '전선사령부' 기능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즈모호에는 수륙양용섬탈환부대(수륙기동단)에 대한 운송정보에서 수송함 배치 정보, 공중지원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취급할 수 있는 통신시스템이 설치돼 육·해·공군 자위대의 협동작전을 지휘하게 된다.
일본언론들은 "이것은 이즈모호가 일본이 조직하고 있는 수륙양용섬탈환부대의 지휘함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일본은 지난해 말 채택한 새로운 방위계획 대강을 통해 수륙 양쪽에서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해병대를 모방한 수륙기동단을 신설키로 했다.
중국신문망은 또 일본은 5년 이내에 이즈모호에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미군 수송기 오스프리를 탑재할 예정이어서 이 거대 호위함은 섬탈환 작전의 사령부이자 최대 지원함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약 1천200억엔(약 1조 4천억 원)이 투입된 이즈모호는 길이 248m에 기준배수량이 약 1만9천500t(최대 배수량 2만 7천t)인 사상 최대의 호위함이다.
한편,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이날 일본이 중·고교 교과서편집 지침인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가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명기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일본이 또다시 교과서로 이웃국가들을 도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인민일보는 통상 10년 주기로 개정되는 해설서가 '중간'에 개정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번 조치는 일본과 이웃국가들과의 관계를 한층 더 악화시킬 것이다. 어리석은 행동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는 '무라야마(村山) 담화를 계승·발전 시키는 모임' 후지타 다카카게 이사장의 비난 입장을 함께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