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여배우 탕웨이 3천6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중국의 유명 여배우 탕웨이(湯唯)가 최근 보이스피싱(전화사기)로 수천만 원을 편취당했다고 중국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중국 신화망(新華網) 은 탕웨이가 전날 오후 4시쯤 상하이 쑹장(松江)지역 공안당국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보이스피싱으로 21만 위안(약 3천681만원)을 빼앗겼다고 신고했다고 전했다.

탕웨이는 현재 쑹장지역의 한 마을에서 영화촬영을 하고 있으며 사건당일 낮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보이스피싱의 구체적인 내용과 21만 위안이 탕웨이 통장에서 자동인출된 것인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화망은 '자오퉁(交通)은행 쑹장지점직원'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사건 당일 은행을 찾은 탕웨이를 목격한 사진을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공개했다며 그녀가 당시 은행을 찾았을 때 피해를 입은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 누리꾼은 이날 낮 은행을 찾은 탕웨이가 21만위안을 별다른 생각없이 송금했다고 전했으나 사건이 주목을 받게 되자 웨이보 글을 삭제하고 웨이보 사용자명도 바꿨다고 신화망은 전했다.

2004년 데뷔한 탕웨이는 2007년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리안 감독의 영화 '색, 계'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으며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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