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희는 지난 11일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시즌2: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에서 3단 멘붕 끝에 최종 탈락했다. 이두희의 눈물 뒤엔 은지원, 이상민, 조유영 등의 배신과 꼼수가 있어 이들에 대한 비판 여론도 불거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두희가 메인매치와 데스매치를 치르며 3단 멘붕을 겪고 최종 탈락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와 동시에 이상민이 베일에 싸인 ‘불멸의 징표’를 찾아내는 사건이 더해지며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두희는 메인매치인 ‘독점게임’ 도중 자신의 신분증을 분실, 1차 멘붕에 빠졌다. 이두희의 신분증은 은지원이 가져가 숨겨뒀다. 이날 진행된 ‘독점게임’은 카드교환을 통해 8가지 자원 중 한 가지를 독점하는 게임으로, 카드교환을 위해서는 꼭 신분증이 필요했다. 그렇지만 신분증이 없어 게임에서 아무 활약도 하지 못한 이두희는 결국 탈락후보가 됐다.
이상민은 강력한 우승후보인 홍진호를 제거할 속셈으로 이두희에게 자신이 찾은 ‘불멸의 징표’를 줄 테니 데스매치 상대로 홍진호를 지목하고 ‘불멸의 징표’를 제시한 다음 임요환을 지목하라는 거래를 제안했다.
이두희는 이를 받아들이고 ‘불멸의 징표’를 받았지만 약속과 달리 자신의 신분증을 숨긴 조유영을 데스매치 상대자로 지목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 후 이상민이 준 ‘불멸의 징표’를 제시하며 자신 대신에 노홍철을 데스매치로 보내려고 했으나 이상민이 건넨 징표가 가짜라는 사실이 밝혀져 2차 멘붕에 빠졌다.
데스매치 ‘암전게임’에서 조유영과 대결을 펼치게 된 이두희는 자신의 신분증을 숨기고 크게 미안해했던 은지원을 다시 한 번 믿어보기로 했지만, 은지원이 약속한 녹색버튼을 눌러주지 않아 3차 멘붕에 빠졌다. 최종 탈락자로 확정된 이두희는 아쉬움에 눈시울을 붉히며 퇴장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진짜 ‘불멸의 징표’는 한바탕 소란 끝에 이상민의 손에 들어갔다. ‘불멸의 징표’가 앞으로 게임을 진행하는데 있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렇지만 정당한 두뇌싸움이 아닌 파벌과 연합으로 게임이 흘러갔을 뿐 아니라 반칙과 꼼수가 동원돼 시청자들의 비판 여론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더 지니어스2’가 어떻게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