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기요금이 두 차례 오른데다 새해부터 도시가스 요금까지 오르면서 서민들의 난방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
특히 지난주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전력 사용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9일 오전에는 순간 최대 전력이 7천599만 kW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음주에도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는 가운데 난방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겨울철 에너지 절약 방법을 살펴보자.
◈ 문풍지, '뽁뽁이' 활용하면 난방비 10%25 절감
먼저 30~40%에 이르는 창문과 현관을 통한 열 손실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문풍지를 활용하는 것.
또 물을 뿌린 창문에 일명 '뽁뽁이'라고 불리는 에어캡을 붙이면 찬 공기를 막을 수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우영만 부장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틈새 바람을 단열용 에어캡이나 문풍지 방풍비닐로 막으면 난방비 10%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짧은 시간 동안 외출할 때는 보일러를 끄지 말고 외출 모드로 둬야 난방비를 아낄 수 있다.
또한 내복만 입어도 실내온도를 3도 올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덧신, 무릎 담요 등을 활용해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바닥에 카펫을 깔아놓으면 완충 효과가 더해져 실내온도를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난방기기로 많이 사용되는 전기난로, 전기온풍기 등 소비 전력이 높은 제품들을 하루 몇 시간씩 사용하면 누진제로 인한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