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8·캘러웨이)은 11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치고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 공동 5위가 됐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배상문은 둘째 날 경기에서는 버디와 보기를 4개씩 맞바꿨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50%, 그린 적중률도 61%대로 추락하며 선두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결국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브라이언 스튜어드(미국)가 10언더파 130타로 선두로 나섰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3)은 2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 공동 17위에 올랐다. 제임스 한이 9번 홀(파5)에서 193야드(177m)짜리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은 알바트로스는 '오늘의 샷(SHOT OF THE DAY)'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최경주(44·SK텔레콤)는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를 치고 노승열(23·나이키골프)과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31) 역시 3언더파 137타 공동 3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형성(34.현대하이스코)은 PGA투어 신인왕 출신 재미교포 존 허(24)와 중간합계 2언더파 138타 공동 4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동갑내기 양용은(42.KB금융그룹)과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는 1언더파 139타 공동 66위로 가까스로 컷 탈락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