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책공대 학생위는 '남녘의 고려대학교와 전체 학우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지금 온 남녘땅을 휩쓸며 세차게 타 번지고 있는 그대들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게시 열풍에 화답해 이 편지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면서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는 파쇼독재 부활과 반인민적 악정만을 일삼는 보수 집권 당국에 대한 분노한 민심의 대변"이라며 "자주와 민주, 통일을 위한 남녘 학우들의 정당한 투쟁은 반드시 사회, 새 생활을 안아오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참다운 애국의 기치, 우리민족끼리의 기치 밑에 힘을 합쳐 올해에 기어이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자"라며 "(북한 청년학생들이) 남녘 학우들의 정의롭고 성스러운 반파쇼 민주화 투쟁을 언제나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지난 10일 최근 한국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현상에 대해 '반정부 민심'의 상징이라며 정부를 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