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가 기가 막혀"…현아 임신설 '허위' 기사 어떻길래?

"수지, 저 사실 아이유가 너무 싫어…충격고백", "가수 트러블메이커가 임신한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진 현아와 장현승에 대한 '허위' 기사.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마치 기자가 작성한 것 같은 위의 글들은 모두 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서 탄생했다. 바로 '나도 기자다'라는 가짜 기사를 작성하는 앱.

그런데 최근 SNS와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트러블메이커 임신설'이 떠돌면서 더 이상 이 앱의 기사는 '장난'이 아니게 됐다. 해당 앱에서 제작한 가짜 기사의 캡처사진이 루머의 증거로 제시돼면서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

개인이 작성한 이 '가짜' 기사를 보면 트러블메이커의 멤버, 현아와 장현승에 대한 터무니없는 이야기들이 사실처럼 기재돼 있다.

내용을 요약하면 유명 인터넷 게시판에 강남역 모 산부인과에서 현아를 목격했다는 주장이 올라왔고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에서 두 사람이 활동 중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아가 임신 2주 째이며 불법낙태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아 루머를 더욱 구체화시켰다.


절친으로 알려진 미쓰에이 수지와 가수 아이유에 대한 기사도 있다.

이 '가짜' 기사는 실제 한 매체의 이름을 본문에 쓰고 "수지가 아이유가 싫다고 공식석상에서 발언했으며 아이스크림을 뺏어 먹어 복수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4일에도 해당 앱은 위와 같은 기사로 한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이 앱으로 작성한 기사 중 "북한이 선전포고를 해 국방부가 2년 안에 전역한 사람 재입대시킬 예정"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SNS에 유포되면서 국방부로 각종 항의가 쏟아졌다.

이에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해당 기사가 사실이 아님을 밝히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앱 개발자는 "이건 좀 난감한 사건"이라며 "제 앱이 이 정도로 영향력이 있을 줄은 몰랐다. 더 이상 이런 수준의 장난기사를 올리는 분들은 없기를 바라본다"고 입장을 말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이 같은 기사를 '허위'라고 지적하며 루머로 연예인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에 대해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들은 "이건 분명히 명예훼손이다. 저런 조작글을 만드는 앱도 이해가 안 되고 쓰는 사람도 이해가 안 된다", "기가 막힌다. 상처받고 이미지 손상된 현아는 어쩔 거냐. 당장 저 앱이 스토어에서 사라졌으면 한다", "저번에도 이런 일 있었는데 또 시작이네? 아직 결혼도 안한 아이돌한테 '임신설' 루머가 말이 되냐"고 분개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0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현아와 장현승에 대한 악의적인 루머를 기사 형식으로 작성, 대량 유포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어린 친구들의 인격을 짓밟는 루머를 가만히 넘어갈 수 없다. 악의적인 목적이 엿보이는 만큼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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