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발 KTX 법인 출범…2016년 1월 개통 목표

민영화 논란으로 역대 최장기 철도노조 파업의 빌미가 됐던 수서 고속철도주식회사가 국민들의 찬반 논란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역 인근 KTX 역사 부지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윤성호 기자)
민영화 논란 속에 최장기 철도파업을 불러왔던 수서발 KTX 법인이 10일 공식 출범했다.

수서고속철도 주식회사는 이날 코레일 대전 본사 12층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수서고속철도㈜는 오는 2016년부터 수서에서 출발해 부산과 목포까지 운행하는 고속철도를 운영하게 된다.

앞서 코레일은 수서고속철도 출범을 위해 운전과 차량, 재무 등 각 분야 실무형 직원 50명(2급 이상 15명, 3급 이하 35명)을 10일자로 파견했다.

조직은 2본부(영업본부, 기술안전본부) 5처로 시작해 오는 2016년까지 430명 규모의 3본부 2실 8처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사무실은 올 하반기 이전할 계획이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김복환 코레일 총괄본부장이, 영업본부장과 기술안전본부장에는 박영광 여객본부 여객수송처장과 봉만길 대전철도차량 정비단장이 각각 선임됐다. 감사는 비상임으로 김용수 코레일 재무관리실장이 겸직한다.

수서고속철도㈜는 2016년 1월 1일 개통을 목표로 투자유치활동과 시스템 구축, 고속철도 기장 양성 등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출범 첫해인 올해에는 공공기금 운영기관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을 펼치고 열차운행계획과 전산시스템 구축, 소요차량 발주 등 초기 영업 준비에 주력할 방침이다.

총 소요자금 1,600억 원 가운데 800억 원은 올해까지 코레일 출자금(41%)과 공공부문 자금(59%)으로 채우고 내년부터 나머지 800억 원을 투자받을 예정이다.

열차 운행은 2016년 고속철도 신차 27편성으로 시작해 2017년부터 32편성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날 코레일은 최근 노사관계 등을 감안, 별도의 출범식은 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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