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팬티라이너를 뜯었는데 깜짝 놀랐다"는 소비자의 글이 게시됐다.
글 속에는 A업체의 팬티라이너 사진 몇 장이 등장한다. 그런데 흰색 면이 있어야 할 부분에 청테이프가 붙어 있는 것.
해당 청테이프는 팬티라이너의 폭을 거의 다 채울 정도이며 공정과정에서 찍힌 듯한 박음질 무늬와 꽃 무늬가 보인다.
이 소비자는 "오늘 저녁 팬티라이너를 뜯었는데 무늬까지 찍힌 청테이프가 그대로 있었다"며 "민감한 부위에 닿는 건데 왜 청테이프가 붙어 있었는지, 공장에서 확인을 하지 않은 건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이렇게 큰 이물질은 처음"이라면서 "한방 생리대로 유명한 곳이고 항상 여기 제품만 써왔는데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업체 측은 10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생리대에 들어가는 흡수시트가 롤 형태로 기계에 들어가서 생리대를 만든다"면서 "기존 롤과 새 롤을 청테이프로 잇는데 두 롤이 이어지는 작업에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이물질을 제거하는 센서 기계가 이걸 거르는 데 기계 오작동이 있었다"며 "해당 기계는 전면 교체된 상태고 앞으로 이런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위생이 철저해야 하는 제품에 저런 이물질이 붙어 있으면 어떻게 믿고 쓰라는 거냐", "저런 제품일수록 공정과정에 신경 많이 써야 되는데 참 허술하네", "나도 저기 제품 좋아서 쓰는데 불쾌해서 이제 못 쓰겠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