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남자' 종방, 결말은 달콤 시청률은 씁쓸

[시청률로 보는 TV] 최하 시청률 종영, 반등은 없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남자'(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상)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그렇지만 시청률은 세드엔딩이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를 보면 9일 방송된 '예쁜남자'는 전국 시청률 3.8%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방송된 15회 4.3%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전날 보다 시청률이 소폭 상승해 24.4%를 거뒀다.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 8.5%로 전날 보다 1.1%포인트 오른 성적이었다. 마지막 회 프리미엄은 없었다.

이날 '예쁜남자'는 독고마테(장근석)와 김보통(아이유)의 입맞춤으로 막을 내렸다. 여자들에게 의존하는 삶을 살았던 독고마테는 스스로의 힘으로 갈비집을 운영하며 내실을 키웠다.


김보통은 독고마테의 홀로서기를 응원할 뿐 아니라 그의 빈자리를 남겨 놓고 언제든 돌아올 수 있도록 했다. 10여년을 '마테 바라기'로 살아왔던 맘도 인정받아 독고마테에게 반지까지 선물받으며 모두가 행복하게 끝을 맺었다.

'예쁜남자'는 방송 내내 시청률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지만 타이틀롤 장근석을 비롯해 아이유, 이장우, 한채영 등 출연 배우들 모두 구멍없는 연기를 펼치면서 '재발견'이란 평가도 받았다.

충성도 높은 마니아층, 장근석과 아이유라는 한류스타의 출연으로 해외 판권, PPL, 협찬 등의 계약도 원활하게 이뤄져 제작사와 방송국 모두 웃을 수 있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매회 광고 판매율도 60%~70%를 유지했다"며 "'망한 드라마'라곤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털어 놓았다.

한편 '예쁜남자' 후속으로 15일부터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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