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73회 생일, 그룹 사장단 부부 300명 참석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송은석 기자/자료사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9일 저녁 서울 중구 동호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사장단과 신년 만찬'을 주재했다.

이날 신년 만찬은 이날 73번째 생일을 맞은 이 회장의 생일 기념행사와 '2013년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자와 가족을 격려하는 축하연을 겸한 자리로 그룹 사장단 부부등 모두 300여명이 초정됐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5시 55분쯤 부인 홍라희(69)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딸 이부진(44) 호텔신라 사장의 부축을 받으며 행사장에 들어섰다. 이재용(46)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서현(41)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도 참석했다.

이날 만찬에는 와인과 함께 두 종류의 전통주가 사용됐다. 건배주로는 충남 당진서 80년간 맥을이어오고 있는 신평양조장에서 만든 전통약주 '백련 맑은 술'이, 만찬주로는 '샤토 몬텔레나 이스테이트 카베르네 소비뇽 2009'가 사용됐다. 이 회장은 곧 출국해 해외에 머무르며 경영구상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날 지난해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세우고 모범을 보여 '자랑스런 삼성인'으로 선정된 임직원 20명을 격려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자랑스런 삼성인' 시상식을 열고 공적상, 기술상, 디자인상, 특별상 등 4개 부문 수상자에게 각각 상금 1억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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