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고객정보유출 카드사 현장 감독 실시"

금융감독원은 고객정보를 유출한 3개 신용카드사에 대해 13일부터 현장 검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4~5명의 인력을 현장에 파견해 고객정보 유출 경위에 대해 검사할 것이다"라며 "검사 기간을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설 명절 전까지 감독을 끝내려 한다"고 밝혔다.

전날 금감원은 "사고가 발생한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카드 등 3개 신용카드사업자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유출 경로등이 파악되는 즉시 현장검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위법사항이 드러날 경우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루만에 현장 검사 결정이 내려진 것은 그만큼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담당부서에 이번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라고 특별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KB카드 고객 5,300만명, 롯데카드 고객 2,600만명, NH카드 고객 2,500만명의 성명과 휴대전화 번호, 직장명, 주소 등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의 경우 유출된 개인정보 규모가 사상최대로 검사결과 위법사항이 발견될 경우 영업정지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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