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바닥 수업하는 아프간 학생들, “그래도 이곳에서 꿈을”

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아프가니스탄의 한 학교’(A School In Afghanistan)라는 사진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올댓이즈인터레스팅닷컴(http://all-that-is-interesting.com/)은 유치원 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생으로 추정되는 남녀 학생 10여명을 가르치고 있는 아프간의 한 학교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이 찍힌 시기는 특정되지 않았으나, 구 소련의 침공을 받고 탈레반 통치을 겪으면서 황폐화된 아프간의 모습이 이 한 장의 사진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아프간의 비극은 1979년 구 소련의 침공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소련 침공 전 아프간 민주공화국 시절 집권 인민민주당은 생존뿐 아니라 번영을 위해 문맹퇴치와 남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소련 침공 이후 자질있는 많은 교사들이 망명을 했고, 1990년대에는 650개의 학교만이 제기능을 했다.

1996년 탈레반이 정권을 잡았을 때 여성 교육을 전면 금지시켰으며, 모스크를 교육체계의 중심으로 만들었다.

아프간은 2001년 미국 주도로 탈레반을 축출한 아프간 전쟁으로 외국의 점령을 겪게 된다. 이후 2002년 과도정부를 거쳐 2004년 아프간 이슬람 공화국이 탄생했다.

지난 2004년 집권한 카르자이 대통령은 해외 원조 등을 바탕으로 학교와 교육체계 재건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생수는 2001년 1백만 명에서 2010년 7백만 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여학생 비율은 0%에서 37%로 늘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