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창고'를 운영하는 '창고43' 본점 점장은 9일 공식 페이스북에 "현재 보도된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많아 글을 적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변 대표가 지적한 서비스 부족에 대해 "낭만창고에서 서비스를 포기했다는 말씀도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초벌할 시간이 없으니 생고기로 그냥 내어준 것은 낭만창고 측의 입장이 아니라 변대표님 측에서 급하신 가운데 요구하신 게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창고43 대표로부터 연락을 거절당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한달이 넘도록 아버지(창고24 대표)는 필리핀에서 요양 중이며 중간에 귀국한 일도 물론 없다"고 못박았다.
'종북 식당' 비판도 "아버지는 단 한번도 이념이란 것에 관심을 둔 적이 없는 분"이라면서 "정관용 씨를 언급하신 부분도 상당한 억측이라 보입니다만 정치에 '정' 자도 모르는, 오로지 음식장사만 생각하며 사는 사람에게 '종북'·'종북식당'이라니 너무 극단적인 판단을 하고계신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일침했다.
점장은 변 대표가 잔여금을 받는 과정에서 "돈을 줄 수 없다. 법으로 대응하겠다"고 언급한 사실을 밝히며 "마땅히 받아야할 식대를 법으로 지불하겠다는 말을 듣고 분개하지 않는 장사꾼은 세상에 단 한명도 없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창고43과 낭만창고를 대표해서 불만족스러운 서비스에 변 대표님께 백번이고 천번이고 사과드리고 싶다"면서도 "허나, 저희가 노이즈 마케팅을 해야할 정도의 비겁한 식당이라는 의견, 저희 아버지께서 한쪽으로만 쏠린 이념이나 사상을 가진 종북이라는 비판, 함께 사과주셨으면 한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이날 변 대표는 지난해 12월 17일 저녁 서울 여의도에 소재한 고깃집 '낭만창고'에서 '보수대연합 발기인대회'를 가진 뒤 비용 1300만원 중 300만원을 미지급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