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북부지법 새너제이 지원의 명령에 따라 양사가 함께 중재 계획안을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두 회사 CEO가 내부 관계자들을 대동해 만날 예정이며 참석자와 장소, 중재인 등은 비공개"라고 설명했다. 협상은 이르면 이달 중에, 늦어도 다음 달 19일 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재에 애플은 팀 쿡 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삼성전자 쪽 참석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일부 외신은 권오현 부회장이 참석한다고 보도했으나 일각에서는 신종균 사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권오현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 윤부근 사장의 3인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협상에 앞서 양사 법무팀은 지난 6일 만나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미국 내 1차 소송 당시에도 재판장인 루시 고의 명령에 따라 세 차례 CEO 협상 자리를 마련했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