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연말 기준으로 전체 건설업체 수는 전년보다 1.0% 줄어든 5만9265개 사로 2010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종합건설업체는 2005년(1만3202개) 이후 숫자가 계속 감소해 지난해에는 1만921개로 집계됐다.
8년 만에 17.3% 줄어든 것으로 타 건설업종에 비해서도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자진반납 등 폐업한 종합건설업체의 숫자도 2009년 772개, 2010년 905개, 2011년 947개, 2012년 882개, 2013년 960개를 기록하며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전체 건설업체 숫자는 1999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뀐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나 2010년 6만588개사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 반전했다.
주택 및 부동산 경기 퇴행과 업체 난립에 따른 경쟁 격화 및 물량 감소, 정부의 구조조정 추진 등에 따른 결과다.
다만 부도율의 경우는 2008년 0.8%에서 2013년 0.3%로 줄어들었다.
이는 건설업에서 현금지급이 늘고 어음발행은 상대적으로 줄어든데다 정부의 구조조정 등 사전예방책이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