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4% "수시로 사표 내고 싶은 충동이 온다"

이른바 ‘지옥철’을 뚫고 출근해서 일하고 점심 먹고, 퇴근하는 일상을 반복하는 직장인들.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10명 중 9명은 사표 충동을 느끼며 직장생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982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사표를 내고 싶은 충동이 오는 순간이 있습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93.5%가 ‘있다’라고 답했다.

충동적으로 사표를 내고 싶은 상황으로는 ‘업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 때’(59.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불합리한 업무를 받을 때’(41.5%), ‘상사에게 무시당할 때’(37.6%), ‘야근, 주말출근 등을 강요당할 때’(31.2%), ‘능력을 인정 받지 못할 때’(28.5%), ‘불합리한 인사평가를 받을 때’(24.1%), ‘연차, 휴가 등을 못쓰게 할 때’(23.4%), ‘연봉이 동결되었을 때’(20.9%), ‘동료와의 관계가 안 좋을 때’(20.3%), ‘아픈데 무시하고 일 시킬 때’(15.8%), ‘스카우트 제의를 받을 때’(15.4%), ‘욕설, 폭행 등을 당할 때’(12.7%)를 들었다.


이러한 퇴사 충동은 ‘일주일 중 1번 정도 느낀다’는 응답이 40.8%로 가장 많았지만, ‘하루에도 수시로 느낀다’는 응답이 22%로 바로 뒤를 이었다.

충동을 느끼는 요일은 ‘월요일’(53%)이 단연 높았다.

이어 ‘화요일’(13.1%), ‘수요일’(10%), ‘금요일’(8.4%), ‘목요일’(6.9%), ‘일요일’(4.6%), ‘토요일’(3.9%) 순이었다.

계절별로 보면, 절반 이상이(50.9%) 인사평가와 연봉협상 시즌에 속하는 ‘겨울’을 꼽았고, ‘여름’(18.2%), ‘가을’(17.4%), ‘봄’(13.5%) 순이었다.

이렇게 충동을 느끼면서도 사표를 내지 않고 회사를 다니는 이유로는 ‘계획 없이 무작정 그만둘 수 없어서’(65.5%)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불경기로 이직에 실패할 것 같아서’(37.9%), ‘대출금 등 갚아야 할 빚이 있어서’(29.9%), ‘이직에 필요한 경력이 부족해서’(29.3%), ‘잠시 충동을 느꼈을 뿐이라서’(23.6%), ‘다시 구직활동 할 용기가 없어서’(21%), ‘이미 조직에 적응한 것이 아까워서’(18.1%)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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