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에이전트사인 보라스코퍼레이션 전승환 총괄 이사는 8일 "류현진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10일 미국 LA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는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지난해 류현진은 미국으로 떠나 시즌 준비에 들어간 1월 23일보다 2주 정도 빠르다. 류현진은 LA에 있는 보라스 코퍼레이션 훈련장 BSTI에서 보름 정도 몸을 만든 뒤 다음 달 9일 다저스의 애리조나 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미국 진출 첫 시즌 14승8패 평균자책점(ERA) 3.00의 수준급 성적을 올렸다. 다저스의 지구 우승을 이끌며 한국인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과 승리라는 값진 수확도 거뒀다.
상대 팀들의 정밀 분석이 이뤄지는 만큼 더 빨리 훈련에 들어가 시즌에 대비하겠다는 각오다. 류현진도 지난해 한 시상식에서 "한국에 있으면 편하지만 제대로 훈련하려면 미국으로 빨리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다저스는 오프시즌에서 베테랑 선발 자원 댄 하렌을 영입했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어 3선발로 활약했던 류현진이 자리를 위협받을 수도 있다. 일부 현지 언론에서는 류현진을 하렌에 이어 4선발로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