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특이 군 복무 중인 12사단 을지부대 담당자는 8일 "군 규정상 조부모가 사망했을 경우엔 2박3일, 부친이 사망했을 땐 4박5일 휴가가 주어진다"며 "이특은 부친상 휴가를 받았고, 11일 오후 2시까지 부대로 복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특은 지난 6일 갑작스런 비보를 접한 후 강원도 인제 군부대에서 곧바로 장례식장을 찾아 빈소를 지켰다. 8일 오전 11시 발인까지 마친 이특은 부대로 복귀해 제대까지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
강원도 인제 부대로 복귀한 이특은 앞으로 7개월 여 복무한 뒤 7월에 제대한다.
한편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이특의 아버지 박모(57) 씨와 할아버지 박모(84) 씨, 할머니 천모(79) 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세 사람은 교통사고로 사인이 알려졌지만, 경찰은 이특 아버지 박 씨가 평소 치매를 앓던 부모를 모시느라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점, 시신이 발견된 상황 및 유서가 발견된 점을 고려해 자살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