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전 미스 베네수엘라, 강도가 살해

모니카 스피어(사진=페이스북)
29살 전 미스 베네수엘라가 강도의 총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7일 영국 매체 가디언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6일 밤 베네수엘라 북부 푸에르토카베요에서 발렌시아로 가는 도로 길가 고장난 차 안에서 전 미스 베네수엘라 모니카 스피어(29)와 전남편 토마스 베리(39)가 총에 맞아 숨진채 발견됐다.

차안에 함께 있던 딸 마야(5)는 다리에 총상만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부모가 아이를 돌보고 있다고.

경찰은 범죄 현장을 봉쇄하고 살인 사건을 조사 중이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자동차 엔진이 고장나 길가에서 견인차를 기다리고 있었던 이들 가족이 강도를 만나 총에 맞은 것으로 경찰이 추정 중이다. 토마스는 가슴에 수차례 총을 맞았다고.

이들의 시신은 발렌시아 시체안치소로 옮겨졌다.

모니카 스피어(사진=페이스북)
지난 2004년 미스 베네수엘라 왕관을 차지한 모니카는 왕관을 물려준 후 드라마 배우이자 유명 방송인으로 활동해왔다.

모니카는 영국 런던 여행사 대표로 알려진 토마스와 지난해 이혼했지만,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베네수엘라에서도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마이애미로 이사를 간 모니카는 휴가를 위해 최근 베네수엘라로 귀국, 이번 주말쯤 다시 마이애미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이전 인터뷰에서 모니카는 "고국의 범죄가 두려워 미국으로 이사를 갔다"고 말했다.

모니카의 트위터에는 수십만명의 팔로워들이 애도의 글과 함께 강도들에 대한 분노의 글들을 올리고 있다.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는 "이 젊은 여인을 잃었다는 소식에 매우 슬프다"며 "이것은 사회 폭력의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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