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는 확대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지속적인 철도 민영화 저지와 회사 측의 노조 탄압에 맞서는 현장투쟁을 전개하기로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철도노조는 "2009년엔 1만 2000명이 8일간 파업 뒤 이틀 만에 열차 운행이 정상화됐다"며 "코레일은 현재 파업 복귀 조합원 200여 명을 사흘간 미복귀시키고 각종 교육을 이유로 현장에 투입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상화를 늦춰 파업에 대한 비난 여론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것.
철도노조는 "민영화 문제는 국회 소위원회 구성으로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지만 임금 및 현안에 대한 노사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쟁의 상태"라며 "완전 정상화를 위해서는 교섭이 필요한데 회사 측은 징계 등을 통한 노조 무력화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철도노조는 징계 대응책으로 감사·징계위원회에 불참하거나 서면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또 코레일에 교섭 재개와 징계 중단 요구 공문을 발송하고 회사 측 대응에 따라 현장투쟁 강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주노총도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계획했던 16일 3차 총파업 결의대회 대신 18일 서울 상경 집중 투쟁을 하기로 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9일 각 지역별로 2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며,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이 되는 2월 25일 '국민총파업' 조직에도 최대한 집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