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는 지난해 7월 26일 새벽 1시께 광주 동구 계림동의 주택가에 주차된 화물차에 침입해 훔친 통장에서 현금 1,440만원을 인출하는 등 모두 10여대의 차량에서 1,8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포장용 노끈 하나로 차량의 문을 연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업무용 화물차에 운전자들이 비밀번호가 적힌 통장을 내버려둔다는 점을 악용해, 주로 화물차만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경마에 빠져 직업마저 포기한 박씨는 담배, 공구, 내비게이션 등 차량 안에 보있는 물품을 가리지 않고 훔쳤다.
경찰은 박씨의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통장에 비밀번호를 적어놓은 채 방치하지 말라고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