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평양소재 대학 올해 신입생 선발 안해?"

"각 고등중학교 졸업반 학생에 통보 주장"

김일성대 재학생들이 건설현장에 동원되는 모습 2011년 9월(사진= VOA)
북한이 평양소재 대학들의 금년도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평안북도 주민소식통은 “평양 외국어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던 조카가 올해 신입생을 뽑지 않는다는 당국의 방침으로 인해 크게 낙담을 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

이 소식통은 "평양 소재 대학들이 금년도 신입생을 일체 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미 각 고등중학교 졸업반 학생들에게 통보됐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따라서 평양에 있는 고등중학교 졸업반 학생들 중에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면 군대에 가야 하기 때문에 지방대학에라도 입학하려는 학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대학생들을 공사장에 투입하기 위해 아예 신입생을 뽑지 않기로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2011년 6월에 평양에 있는 대학들에 휴교령을 내리고 학생들을 10만 세대 살림집 건설에 동원했다.

중국의 소식통들은 "북한당국이 금년도 대학 신입생을 뽑지 않는다면 김정은 제1비서가 신년사에 강조한 각종 건설을 위해 대학생들을 대규모로 동원할 계획을 세웠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북한이 평양시내 전 대학에서 신입생들을 선발하지 않는지와 정확한 이유는 아직 교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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