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메넨데즈, `원자력협정 연장'·북핵 논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상원 외교위원장을 면담했다.

윤 장관은 메넨데즈 위원장이 새해 만난 첫 해외 고위 인사다.

메넨데즈 위원장은 회동 후 성명을 내고 "윤 장관과 핵무기 및 탄도 미사일 개발 등 북한의 행위가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지역 안보에 미치는 불안정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또 한·미 원자력협정 시효 연장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완전한 이행 및 경제·무역 협력 확대 방안 등도 논의했다고 부연했다.


메넨데즈 위원장은 "한·미 동맹은 깊고 흔들림이 없을 뿐 아니라 미국이 한국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다는 점을 지난해 여름 한국 방문 때 박근혜 대통령에게 재확인했고 오늘 윤 장관에게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오는 3월19일 한·미 원자력협정 시효가 만료하기 전에 상원이 이를 2년 연장하는 내용의 개정 법안을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주미 한국대사관 측이 설명했다.

개정안은 지난해 9월 하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해 상원으로 넘겨졌으나 아직 상임위원회인 외교위원회에 상정되지 않고 있다.

한편 전날 척 헤이글 국방장관과 만나 북한 도발 억지를 위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 유지·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한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존 케리 국무장관과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나서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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