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핵 재처리 공장 4곳, 10월 완공

일본원연(原燃)주식회사는 원전의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공장 본격조업에 앞서 아오모리(靑森)현 롯카쇼무라(六ヶ所村)에 건설 중인 핵 재처리 공장 등 4개 시설에 대한 안전심사를 7일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신청했다.

일본원연은 지진 대비책 등을 대폭 강화한 새 안전규제 기준이 적용되는 이번 심사에 합격하면 롯카쇼무라의 핵 재처리 공장(건설비 약 22조 원)을 올 10월 완공한 다음 조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안전심사 신청 시설은 재처리 공장 외에 우라늄 농축 공장, 플루토늄·우라늄 혼합산화물(MOX) 공장,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저장관리 센터 등 4개다.

일본원연은 전력회사 등의 출자로 설립된 국책 회사로 우라늄 농축,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원전 폐기물 매설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일본원연의 재처리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최대 8t의 플루토늄이 발생하게 돼 안 그래도 넘쳐나는 플루토늄 잉여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언론들은 우려하고 있다.

일본은 이미 영국, 프랑스 등에 재처리를 위탁해 생긴 약 44t의 플루토늄을 국내외에 보유하고 있다. 이 플루토늄은 5천 발 이상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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