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보톡스' 사상 최대 4천억원에 美 수출

(사진 = 이미지비트 제공)
국내 중소 바이오기업 메디톡스의 '보톡스' 제조기술이 바이오 분야 기술 수출 사상 최대 금액인 4천억원 대에 글로벌 제약사에 수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메디톡스의 차세대 A형 보툴리눔 독소제품 제조기술을 글로벌 의료전문기업인 미국 앨러건에 수출하는 것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앨러건은 보톡스를 전세계 최초로 개발한 회사다.

이 제조기술은 산업부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5년간 국비 46억원을 지원 받았으며, 위원회 심의와 산업부 장관 승인 후 수출이 가능하다.

메디톡스는 이번 제조기술 수출로 앨러건으로부터 계약금(6500만달러)과 단계별 성공보수(허가 때 1억1650만달러, 제품출시 때 1억8050만달러) 등 총 3억600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앨러건은 이번 수출로 우리나라를 제외한 전세계 시장에서 임상시험과 판매 등에 관한 독점권을 갖게 되며, 메디톡스는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보톡스 제조기술은 현재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받는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있어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심의와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야 수출할 수 있다.

정부는 메디톡스의 기술 개발에 국비 46억원을 지원했다

메디톡스가 수출하는 기술은 일명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독소제품의 제조공정과 액상제형 기술, 배양정제 기술 등에 관한 특허와 노하우다.

산업부는 "이번 메디톡스의 기술수출은 산업부가 지원한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의 주요 성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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