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세탁물 배달 등 생계형 車 '다마스·라보' 재생산

꽃과 세탁물 배달, 퀵서비스 등 영세 사업자들의 생계형 차량으로 많이 이용됐지만 자동차 안전기준과 환경기준이 강화되면서 생산이 중단된 한국지엠의 '다마스'와 '라보'가 7월부터 생산을 재개한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다마스와 라보 차량에 대해선 앞으로 강화되는 자동차 안전기준과 환경기준 적용대상에서 제외해 일정기간 유예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한국지엠은 자동차 안전기준과 환경기준 강화에 따른 개발비 부담 등을 이유로 다마스, 라보 차량에 대해 지난해 6월 단종계획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생산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용달연합회와 세탁업중앙회, 유통상인연합회 등은 단종 철회를 촉구하며 청원활동을 벌여왔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다마스와 라보가 지난 91년 출시된 뒤 영세 소상공인들의 생계형 수단으로 인기를 끌어 온 만큼 제어장치와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 안전벨트 경고음 등 강화되는 안전기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또 환경부도 다마스와 라보 차량에 대해선 배출가스 진단장치와 저탄소 협력금제도 등 환경기준 적용을 유예해 주기로 했다.

한국지엠은 정부가 이번에 자동차 안전기준과 환경기준을 유예하기로 결정한 만큼 7월경에 생산라인을 배치하고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경승합차인 다마스는 LPG연료를 사용하고 가격은 900만원 초반으로 2013년 한해에만 1만969대가 판매됐다.

경화물차인 라보 역시 LPG연료를 사용하고 가격은 740~820만원 대로 2013년에 9,693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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