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앵글 의원은 이날 뉴욕 소재 유대인 인권단체인 사이먼 위젠텔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핵무기로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자신의 고모부를 참혹하게 처형한 독재자를 찬양하러 간 로드먼의 방북은 황당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겨냥해 "손에 피를 묻힌 독재자"라고 비난했다.
북한자유연합 수잰 숄티 대표도 "전직 미국프로농구 출신 선수들이 북한에 간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북한에서 열리는 농구경기를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숄티 대표는 "로드먼이 북한과 같은 비정상적인 곳에 가서 독재자를 위해 찬양하는 것은 수많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탄압과 고통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탈북자 단체인 재미탈북민연대의 조진혜 대표는 "로드먼의 독재자 찬양은 북한 2천400만 주민들을 외면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기자회견에 참석자들은 북한이 노리는 정치적 목적이 달성되지 못하도록 로드먼 등이 미국프로농구협회의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로드먼은 오는 8일 김정은 제1위원장 생일에 맞춰 열리는 친선농구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케니 앤더슨, 클리프 로빈슨, 빈 베이커 등 6명의 전직 미국프로농구 출신 선수들을 데리고 방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