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美 대통령 부부의 69번째 결혼기념일 '뭐했나?'

미국 41대 대통령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와 바바라 부시 부부(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 전 대통령 부부는 69번째 결혼기념일에 무엇을 하며 보냈을까.

미국 41대 대통령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90)와 바바라 부시(88) 부부가 69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았다고 지난 6일 미국 매체 폭스뉴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2000년 부시 부부는 미국 2대 대통령 존 아담스와 아비가일 아담스 부부의 54년 결혼 기록을 넘어서면서 역대 미국 대통령 부부 중 최장 기간 부부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6일 부시 부부가 69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으면서 자신들의 최장 대통령 부부 기록을 또 경신하게 된 것.

부시 전 대통령 대변인 짐 맥그래스는 "그들도 이렇게 오래 함께 살 줄은 몰랐다"며 "그들은 아직도 서로 사랑하고 서로에게 헌신한다"고 말했다.


맥그래스는 "그들은 두 사람이지만, 사실은 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조지는 16살에 바바라를 처음 만났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앤도버 필립스 아카데미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댄스 파티였다.

이들은 1년 반쯤이 지나 약혼을 했고 조지는 곧 세계 2차대전 해군 조종사로 참전했다.

지난 1944년 9월 심한 부상으로 집에 돌아온 조지는 지난 1945년 1월6일 바바라와 결혼, 6명의 자녀를 낳았다. 바바라는 아이들에게 자신은 첫키스를 한 남성과 결혼했다고 고백했다.

부시 부부는 지난 1989년-1993년 백악관에 살았다.

바바라는 지난주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지난 4일 퇴원했다. 맥그래스는 바바라가 집으로 다시 돌아와 "너무 기뻐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69번째 결혼기념일에 이들 부부는 휴스턴 지역 자택에서 조용히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맥그래스는 이들의 부부생활 비결에 대해 "둘이 서로 사랑하고 존중해주고 건강한 장난을 많이 친다"며 "서로가 없는 삶을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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