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양성언 교육감은 6일 제주CBS 브라보 마이 제주와의 신년대담에서 "모 교과서가 제주에선 하나도 채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4.3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교학사 교과서를 지칭한 것이다.
양 교육감은 "학교 자체적으로 하는데 1차로 교사들이 선택하고 학교운영위에서 토론을 거쳐 최종 결정을 한다"고 절차를 설명했다.
이어 제주도내 학교에서 해당 교과서가 채택되지 않은 것은 교사들의 수준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양 교육감은 강조했다.
지방선거 출마문제와 관련해선 적정한 시기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양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양 교육감은 특히 CBS와의 대담에선 "3선 연임 제한 규정과 관련한 유권해석을 아직 하지 않았다"며 "의뢰불문하고 나름대로의 임기 철학에 따라 뜻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양 교육감은 "의뢰를 해서 되면 하고 안되면 (안하는) 그런 생각이 아니다"며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있고 마냥 끌 수는 없기 때문에 특정한 시기에 말할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양 교육감은 지난 2004년부터 3번 연속 제주도 교육감에 올랐지만 첫 선거는 학교 운영위원 등에 의한 간선제로, 관련법 개정후 치러진 지난 2008년과 2010년 선거는 주민직선제로 각각 선출됐다.
3선 연임 제한 규정에 걸리는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양 교육감이 유권해석과 관련한 의뢰를 불문하고 적정한 시기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하면서 불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 교육감은 이와 함께 고교 입시제도는 현행대로 유지하고 올해 자유학기제와 스마트교육 등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