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학생, '페이스북 친구 삭제'에 끓는 물을 얼굴에

잇따른 성폭행 사건으로 들끓고 있는 인도에서 이번에는 페이스북 친구삭제를 했다는 이유로 끓는 물을 얼굴에 붓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의 인디펜던트지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인도의 15세 소녀가 얼굴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인도 북부 비하르주 출신의 한 10대 청년이 지난 1일 오후 간니푸르 인근에 있는 소녀의 집에 가서 소녀의 어머니를 한 쪽으로 밀치고 소녀의 얼굴에 끓는 물은 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 힌두스탄 타임즈는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 소녀는 이번 사건으로 얼굴 20%가 화상을 입어, 무자파르푸르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녀는 “1년 전에 페이스북 친구 요청을 수락했는데 당시는 예의가 발랐다. 하지만 최근 폭력적으로 변해 지난 주에 ‘친구 삭제’를 했다”고 말했다.

이 청년은 무자파르푸르 대학의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지 경찰 관계자는 “사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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