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다 시의 나와프 빈 나세르 알부크 대변인은 전날 성명에서 "한 목격자가 오전 2시30분쯤 사람의 시신 일부가 하늘에서 무쉬레파 구역의 한 교차로로 떨어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알부크 대변인은 "시신의 상태로 볼 때 비행기 착륙장치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같은날 착륙장치 고장으로 메디나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한 사우디아라비아 항공 여객기에서 떨어진 시신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와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우디민간항공청의 칼리드 알카이바리 대변인은 메디나 비상 착륙 사고와 제다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날 오전 메디나 국제공항에서는 315명을 태우고 이란 마샤드를 출발한 사우디 항공 여객기가 착륙장치 고장으로 비상 착륙, 29명이 부상했다.
중동에서는 이따금 경비가 허술한 공항에서 착륙장치를 통해 항공기에 몰래 탑승해 밀입국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대부분의 경우 항공기가 순항 고도에 오르면 얼어 죽지만 종종 살아남는 경우도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실제 201년 베이루트 국제공항의 치안 책임자는 사우디행 항공기의 착륙장치에 한 남성이 몰래 올라탔다가 숨진 사건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당시 밀입국을 시도한 남성의 시신은 사우디 나스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0 항공기가 리야드에 도착한 뒤 착륙장치(랜딩기어) 정비 과정에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