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설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 제의'에 대한 후속 조치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통일부는 6일 "올해 설을 맞이해 지난해 9월로 예정됐다가 연기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할 것을 북한측에 제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오는 1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로 북한 조선적십자중앙회장에게 보낸 통지문은 이날 오후 3시 북측에 접수됐다.
북측으로부터 회신은 이르면 7일 오전에 올 예정이며, 통일부는 최대한 빨리 회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자는 각각 100명 규모로, 남북은 이미 돌아가시거나 건강문제가 생긴 이산가족에 대해서는 실무접촉에서 협의할 계획이다.
상봉 장소는 지난해 8월 합의 때 금강산으로 정했으나, 실무접촉이 이뤄질 경우 상봉 장소는 다시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문제와 금강산관광 재개의 연계를 요구할 경우에 대해 통일부는 "별개 사안이기 때문에 별개로 대처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