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 대통령의 이번 예방은 오는 14-15일 치러지는 헌법개정 국민투표를 앞둔 시점에 이뤄진 것으로, 모든 세력을 포용하겠다는 제스처로 해석된다.
이집트에서 최고 지도자가 콥트교 수장를 만난 것은 사회주의 지도자 가말 압델-나세르가 콥트교 수장이 직접 관할하는 성 마가 성당 축성식에 참석한 후 40여년만이다.
관측통들은 만수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임시 정부의 세속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집권 1년만에 정권에서 쫓겨난 모하메드 모르시 대통령 정부가 취했던 종파적 정책과는 결별하겠다는 의지를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임시 정부가 마련한 개헌안에는 모든 국민의 평등을 보장하는 한편 새로 구성되는 의회가 교회의 건설, 유지를 보장하는 입법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집트에서 기독교인은 전체 9천만 인구 가운데 10%선이다. 그들은 대부분이 기독교에서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정교회에 속해있으며 다수 무슬림으로 부터 차별을 받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