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죽이겠다" 격투기 선수 위협한 폭력배 1명 사망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선수 조셉 토레즈(사진=뉴욕데일리뉴스, 페이스북 캡처)
"너와 네 가족들을 죽이겠다"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링 밖에서 일생일대 격투를 벌인 미국 종합격투기 선수가 살해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고 5일 미국 매체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뉴멕시코주 라스크루케스 지역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선수 조셉 토레즈(27)는 집 앞에서 폭력단원들과 싸움이 붙었다.


토레즈와 논쟁 끝에 분을 참지 못한 지역 폭력단원 레오나드 카빌로(22)는 "너와 네 가족들을 죽이겠다"며 "네 집으로 가겠다"고 위협했다.

카빌로는 동료 폭력단원인 나단 아발로스(20), 살 가르케스(25), 레이몬드 가르케스 형제 등을 대동하고 토레즈의 집 앞에 나타나 강제로 집 안으로 진입했다.

토레즈의 집안에는 그의 약혼녀와 2살 아들, 약혼녀 여동생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약혼녀가 이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막았지만, 폭력단원들은 토레즈의 집 안으로 강제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문 유리와 창문 등 유리가 깨졌으며, 집안 가구 등도 부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폭력단원들은 칼 등 무기도 가지고 있었다고.

토레즈는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과 맞서 싸웠다.

결과는 토레즈의 압승. 싸움 중 살은 칼에 찔려 현장에서 사망, 아발로스는 중상을 입고 뉴멕시코 병원으로 실려갔다.

나머지 두명은 겁을 먹고 현장에서 도주했지만, 이후 무단 주거침입, 가중폭행, 재산 손괴 등 혐의로 기소됐다.

토레즈는 가벼운 경상만 입었다고 그의 변호인이 말했다. 놀라운 것은 토레즈가 평소 다른 격투기 선수들에 비해 승률이 높은 편이 아니었다고.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선수 조셉 토레즈(사진=뉴욕데일리뉴스, 페이스북 캡처)
살해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한 토레즈를 위해 변호인은 "토레즈는 자신과 가족들을 지켰을 뿐"이라며 "그는 자신의 목숨을 위해 싸웠다"고 말했다.

도나아나 카운티 경찰 대변인은 토레즈의 집에 침입한 4명이 모두 폭력단원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웃 데이비드 쿠퍼는 "우리는 좀 놀랐다"며 "왜냐하면 평소에는 그는 아주 조용했다"고 말했다. 토레즈 가족은 밤에 급하게 트럭들에 짐을 싣고 이사를 갔다고 쿠퍼가 말했다.

해외누리꾼들은 '이것은 정당방위다' '그는 기소당하지 않아야 한다' '제정신이 아니다' '
뉴멕시코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보잘것없는 괴한들' '살아남은 괴한들은 처형당해야 한다' 등 댓글을 올렸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