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20분께 포천시 중앙로 단독주택에서 술에 취해 어머니 김모(87)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에게 얻어 맞은 김씨는 이웃집으로 달려가 딸에게 연락해줄 것을 요청, 10분 뒤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병원은 할머니의 온몸에 멍이 든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검사 결과 김씨는 양쪽 갈비뼈 20대가 부러질 정도로 심하게 구타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가 장파열로 인한 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이씨를 용의자로 보고 5일 오전 6시 30분께 집 안방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는 이씨를 체포했다.
그러나 이씨는 '그런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