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국민 중에 통일비용이 너무 많이 들지 않겠나, 굳이 통일을 해야 하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는 걸로 안다”면서 통일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언급한 뒤 “그러나 저는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통합이 시작되면 자신의 전재산을 한반도에 쏟아붓겠다’고 한 투자자의 언론 인터뷰를 소개하면서 “한반도의 통일은 우리 경제에 실제로 재도약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남북통일 기반 구축을 위한 3대 조치를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첫 번째로 한반도 평화 정착을 꼽았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위협이 있는 한은 남북경협과 교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고 공동발전도 이뤄질 수가 없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가겠다고 한다면 국제사회와 힘을 합해 적극 도우려 한다. 국제공조를 더욱 강화해 다양한 해결방법도 강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 “남북 주민들이 오랜 기간 다른 체제 속에 살았기 때문에 같은 민족이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각과 생활 방식이 너무 달라졌다”며 “대북 인도적 지원과 남북 주민간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건전한 인간교류를 계속 확대해 남북 주민간 동질성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일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작년에 미․중․러 정상과 회담을 통해 남북통일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 기회를 가졌고 공감대를 형성했고 한반도 통일과 주변국 공동 번영이 선순환될 수 있는 방향으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