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신년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지난해는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하루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주변국과의 관계개선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외국 방문도 여러차례 있었는데 그 일정이 굉장히 벅차고 힘든 일들이었지만 그만큼 보람도 컸다"며 "특히,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은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연말 방공식별구역이 문제가 됐을 때 잘못하면 동북아의 위기 상황이 될 수도 있었는데 그동안 관계 개선을 꾸준히 한 결과 이 문제도 잘 해결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비정상의 정상화 추진과 관련해서는 "오랜 관행으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과정이 참 어려운 일이었지만 국민들이 신뢰를 보내줘서 이 일도 해나갈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최대 국정목표였던 '경제활성화'의 성과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국민들이 경기가 좋아지고 활성화 체감할 수 있어야 하는데 본격 개선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다만 "그러나 경기회복의 불씨가 어렵게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힘을 올해 초부터 노력을 쏟는다면 경기회복이 정상궤도에 올라갈 수 있고 국민 살림살이도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집권 2년차 포부를 묻는 질문에는 "2년차에서 꼭 하고 싶은 일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꼭 추진해 경제를 확실히 살리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