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새누리당 경남도당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김재경(진주을) 의원은 "이번에 경남은행 민영화에 소기에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그렇지만 끝난 게임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아직도 여전히 합리적인 대안을 가지고 노력을 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앞서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과의 인터뷰에서 "맥시멈은 부산은행이 재무적 투자자로서 경남은행 지역환원에 참여하는 것이고, 미니멈은 부산은행의 지분 상당부분을 경남지역 상공인들에게 양보하는 것인데, 그 중간 즈음의 중재안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성범 경남도당위원장도 신년회에서 "경남은행 지역환원은 도민 모두가 염원하고 있는 만큼 다시 한번 경남 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쳐 조세특례제한법이 통과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점 지역 국회의원 모두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국회의원들의 역량이 부족했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민주당 경남도당도 앞서, 경남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BS금융을 선정한 것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조특법 개정을 막겠다고 밝혔다.
도당은 논평에서 "박근혜 정부는 경남은행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최고가입찰 방식을 고집해왔다"며 "현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경남은행 매각과정에서 발생하는 법인세와 증권거래세 등 각종 세금을 BS금융 측에 정확하게 징수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경남은행의 BS금융 인수에 대한 경남지역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국회에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이 전개될 전망이다.
부산에 경남은행을 뺏긴 경남지역 국회의원들은 물론, 경남은행 지역환원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한 대구은행이 있는 대구와 경북, 그리고 광주은행의 지역환원이 무산된 광주 전남쪽 의원들이 법 개정을 막겠다고 벼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