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는 지난 4일 경찰에 자진출석한 철도노조 간부 16명 가운데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영장 신청 대상자를 지역별로 보면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가 김모(47) 씨 등 4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 2명, 대전 1명, 전북 1명 등이다.
경찰은 나머지 간부 8명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석방한 뒤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장기 불법파업을 주도한 사안의 중대성과 파업에 가담한 상황과 직위, 역할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 대상자를 선별했다"며 "중요 공범인 다른 수배자들이 아직 도망 중인 상황도 고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