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민주당이 상원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무난하게 최종 관문을 통과할 것으로 점쳐진다.
옐런 지명자 인준안은 지난해 11월 말 상원 은행위원회를 찬성 14표, 반대 8표로 통과한 데 이어 12월 말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토론 종결 표결에서도 찬성 59표, 반대 34표로 가결처리됐다.
연준 부의장인 옐런 지명자는 이달 말 퇴임하는 벤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어 내달 1일부터 4년간 미국 중앙은행을 이끌게 된다.
그는 연준 사상 첫 여성 의장이자 1979년 취임한 폴 볼커 전 의장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원 의장이 되는 동시에 부의장이 의장으로 승진하는 첫 사례가 된다.
옐런 지명자는 버냉키 의장과 함께 양적완화(QE) 조치로 대변되는 경기 부양책의 입안자이자 강력한 지지자다.
연준은 미국의 경기 및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월 850억달러 규모인 채권 매입액을 750억달러로 줄이는 이른바 테이퍼링 착수를 결정한 바 있다.
버냉키 의장은 이달 28∼29일 FOMC 회의를 마지막으로 주재하고 옐런 의장이 그다음 회의인 3월 18∼19일 회의부터 의사봉을 넘겨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