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3일 A 순경을 자체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 순경은 지난달 28일 "어제 당직하고 오늘 퇴근 못하고 아침부터 동원됐다. 휴가 전부 취소다. 폭도와의 전쟁 얼른 마치고 집에 가고 싶다."라는 글을 일간베스트에 올려 물의를 빚었다.
A 순경은 또, 경찰관 모자 위에 일간베스트 회원임을 나타내는 손가락 모양을 하고 찍은 인증 샷도 함께 올렸다.
용산서 청문감사실은 A 순경의 행동이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A 순경은 "야간 밤샘근무에 이어 온종일 근무를 해야 했고 휴가도 취소된 것이 짜증이 나서 경찰 버스에서 별생각 없이 올린 것"이라며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고 용산경찰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