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의장은 3일 제주CBS 시사프로그램(제작 김영미) '브라보 마이 제주' 신년대담에서 "제9대 도의회 남은 6개월동안 4.3국가 추념일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 아니라,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모범적인 선거운동을 통해 제주도의 선거 풍토를 바꾸고, 그 결과 제주도가 화합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의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서는 "의회의 수장으로서 정치적 목적을 갖고 의정활동에 임하는 것은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좀더 고민 하고 이달 중순 이후에 결정하겠다" 덧붙였다.
세대교체론과 관련해서는 "유권자들이 판단할 몫이지만 세대교체는 당연하다"고 밝히고 "전·현직 도지사 모두 많은 역할을 해 온 것은 인정하지만 과거의 사고 방식을 가지고 급변하는 현재와 미래를 쫓아가기는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박의장은 특히 "관료출신의 전·현직 도지사 수준에 맞게 일을 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과연 얼마만큼의 창의성을 가질 수 있겠느냐"며 "이번 만큼은 관료출신이 아닌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렴도 하위권 기록과 관련해서는 "유감스럽고, 죄송스럽다"고 말하고 "시민단체, 언론인, 학계 평가에서는 전국 평균을 상회했지만, 도민 대상 평가에서는 하위권이었다"며 "이는 선심성 예산 이라는 것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이 반성하고 제도개선을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공항 인프라 확충과 제주관광의 체질 개선 등 제주지역 현안과 관련해서는 "관광산업의 양적인 성과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가구당 도민소득은 6% 하락했다"며 "질적 수준을 올리기 위해서는 관광 소득이 도민들에게 골고루 배분되고, 특히 영세한 관광업계의 소득 재분배 구조를 연구하고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공항 인프라 확충은 "용역 추진과정에 제주지역의 특성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항상 관심을 갖고 대중앙 절충을 통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