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월드컵 앞두고 발 빠른 실전 준비

이중국적선수 영입에 경기력 위해 임대 이적까지

알제리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발 빠르게 실전 준비에 들어갔다.

알제리 축구 전문 사이트인 'DZFOOT'은 대표팀 수비수 칼 메자니(29. AS모나코)가 월드컵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쌓기 위해 임대 이적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2012~2013시즌 겨울이적시장에서 AS모나코에 합류했던 메자니는 주전경쟁에서 밀려 올 시즌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6개월간 임대됐다. 그러나 올림피아코스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고, 결국 발랑시엔에 6개월간 임대를 선택했다.

'DZFOOT'은 "메자니가 발랑시엔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으며 공식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월드컵 대표팀 합류를 위해 많은 경기에 뛰기 위해 임대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메자니는 프랑스에서 유·청소년 대표팀으로 활약했지만 성인대표팀은 알제리를 선택해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앞서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라시드 게잘(22.올램피크 리옹)도 알제리 국적을 선택해 전력 보강의 기회가 늘었다.

프랑스와 알제리 이중국적을 보유하고 있던 라시드는 2010년 리옹 유스팀에 입단해 지난 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최근까지 허리 부상에 시달렸던 라시드는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었다"며 "사람들이 내가 월드컵 때문에 알제리를 택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라시드는 친형인 압델카데르(30.AS바리)의 뒤를 이어 알제리 국적을 선택한 사례로 남게 됐다. 압델카데르는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알제리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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