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경찰, 시위대에 발포 '1명 사망, 5명 부상'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캄보디아 경찰이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대를 향해 총을 발사해 1명이 사망하고 최소 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3일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 등 외신들이 전했다.

3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외곽 의류공장 앞 도로를 봉쇄하고 임금 인상 시위 중인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발포해 1명이 사망하고 최소 5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인권단체 에드호크의 찬 소베드가 주장한 것.

사망자가 경찰이나 병원 관계자에 의해 즉시 확인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AP, AFP 등 외신 사진기자들도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처음 공중에 경고탄을 발사했다가 시위대를 향해 발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최대 수출 수입원인 의류 산업에 고용된 캄보디아인은 약 50만명. 정부는 이들에게 최저 임금으로 한달 100달러(약 10만5천원)를 제시했지만, 시위대는 160달러(약 16만8천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에도 캄보디아 군인들이 파이프, 총, 지휘봉 등으로 시위대를 폭행하고 강제로 시위를 진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불교 승려와 시위 지도자 등 10여명이 수감되고 승려와 직원들이 폭행을 당했다고 현지 인권단체 리카드호가 주장했다.

캄보디아 헌병대 대변인 켕티토는 "체포된 사람들은 시위대 수백명을 선동해 돌과 쇠로 된 것들을 던져 공장 재산을 파괴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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