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대성 너 마저…' 中 베이징 궈안 이적

'아시아 챔피언' 놓친 FC서울 선수단 개편 가속화

FC서울은 간판 골잡이 데얀에 이어 지난 2시즌동안 주장을 맡았던 핵심 미드필더 하대성까지 중국으로 이적시키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자료사진=FC서울)
2014년의 FC서울은 완전히 다른 팀이다.

서울은 3일 핵심 미드필더 하대성(29)의 요청을 수용해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대성은 5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 2004년 K리그 데뷔해 2010년부터 서울의 핵심 선수로 활약한 하대성은 4년간 119경기에서 22골 1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2년부터 2년간 주장을 맡아 서울을 이끌었다. 이 기간 서울은 K리그 우승 2회, 컵대회 우승 1회와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뛰어난 기록을 냈다.

서울은 "하대성의 이적에 대해 고심을 거듭했으나 선수가 새로운 동기부여 요소를 찾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이적을 허용하기로 했다"면서 "실제로 하대성은 2012년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세 차례에 걸쳐 해외에서 이적 제의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구단이 선수를 설득해 팀에 잔류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서울은 간판골잡이 데얀(장수 세인티)에 이어 하대성까지 주축 선수 2명을 이적시키며 대대적인 변화를 앞뒀다.

팀의 '척추'를 교체하는 서울의 대대적인 수술은 둘뿐 아니라 몰리나와 아디까지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몰리나 역시 해외 이적이 유력하며, 아디는 현재 서울이 코치직을 제안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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