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 리버먼 전 美상원의원, 사모펀드 회사로

미국 정치권의 대표적인 '한국통'으로 우리 정부로부터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은 조(조지프) 리버먼(무소속·코네티컷) 전 상원의원이 사모펀드 업체 회장이 됐다.

사모펀드 프라이빗 에쿼티(PE)인 빅토리파크캐피탈은 2일(현지시간) 24년 의정 활동 경험을 가진 리버먼 전 의원을 이사회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등에 채권 등을 제공하는 시카고 기반의 이 회사는 "정치 및 규제 부문에서의 리버먼 전 의원의 전문성이 회사의 장래성과 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빅토리파크캐피탈의 공동 창립자인 브랜든 캐럴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리버먼 의원의 특별 보좌역을 지낸 바 있다.

리버먼 전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재임 시절 중소기업이 번창할 수 있게 하는 법률을 입안하려 노력했다. 이런 경험이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정계에서 은퇴한 리버먼 전 의원은 1994년 한국전쟁 휴전 기념일 지정 결의안, 2008년 한국의 미국산 군사장비구매(FMS) 지위 격상 법안, 2010년 한국전 60주년 기념 결의안 등을 공동 제안하는 등 미국 정치권의 대표적인 한국통으로 분류된다.

그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월 우리 정부로부터 수교훈장의 최고 등급인 광화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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